이정희, 한진중공업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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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한진중공업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격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1.1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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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정리해고 철회하라!" 40m 고공시위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의 대량 해고 방침에 반발해 지난 6일부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 40m 높이의 85호 타워크레인 위에 홀로 올라가 8일째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 6일부터 한진중공업 내 40m 높이의 85호 타워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을 13일 방문해 위로했다.

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의 대량 해고 방침에 반발해 지난 6일부터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가 홀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3년 한진중공업 고 김주익 열사가 129일 동안 농성하다가 그해 10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소이다.

이정희 대표는 크레인에는 오르지 못하고, 크레인 아래에서 육성으로 김진숙 지도위원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확인했다고 민노당 대변인실이 전했다. 이어 김진숙 지도위원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 통화에서 이 대표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건강 상태를 물었고, 지도위원이 홀로 고공농성을 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 조합원들을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고, 정리해고 통보를 곧 받게 되겠지만 조합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정리해고의 문제를 국민에게 알려내고,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의 힘도 이끌어 낼 것을 다짐했다.

이에 김진숙 지도위원은 현장의 상황을 물었고, 서울에서 새벽부터 현장을 찾아 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지도위원은 이어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싸움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3당 국회의원들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극을 막아야 한다"며 한진중공업의 대량 해고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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