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드림하이 대자보 어플', '빅뱅' 지드래곤 '휴대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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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드림하이 대자보 어플', '빅뱅' 지드래곤 '휴대폰' 인기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1.01.13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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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준씨가 출연한 드라마 '드림하이' 어플.
ⓒ 데일리중앙
아이돌 가수들이 가요계 장악에 이어 안방극장에까지 진출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이들이 드라마 혹은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사용한 IT제품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드림하이 대자보 어플', '우결 용서부부 카메라', '지드래곤 휴대폰' 등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사용했던 각종 IT제품들이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특히, '아이돌 가수'라는 특성으로 인해 1020세대들의 감성을 잘 반영한 IT제품·서비스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력이 높고 트렌드를 쫓는 성향이 강한 1020세대들의 해당 IT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입 및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인기 아이돌 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KBS '드림하이' 1회 방송분에서 기린예고 소식통 학생회장 도준이 기린예고 이사장이자 최고의 스타제조기 정하명(배용준 분)의 등장을 알리기 위해 사용했던 KTH의 아임IN 어플은 첫 방송이 나가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자보 어플'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화요일 방영됐던 '드림하'이 4회 방송분에서도 기린예고의 인기스타 리아가 첫 등교를 기념해 아임IN어플로 자신의 사진과 글을 올리는 장면이 등장하자,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사진도 올릴 수 있던데 트위터보다 더 좋아 보인다.", "리아가 올린 사진과 글은 손발이 오그라든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형 포스퀘어라고도 불리는 아임IN은 자신이 방문한 장소에 발도장을 찍고 사진과 기록을 함께 남길 수 있는 국내 1위의 위치정보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 KTH 오현주 아임IN PM은 "방송 후, 아임IN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해 최근 다운로드 수가 70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용서부부(정용화·서현씨 커플)'가 사용한 니콘의 '쿨픽스 S1100pj'도 음악그룹 '씨엔블루' 정용화씨와 '소녀시대' 서현씨의 아이돌 파워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 디카 사진의 경우, 액정 모니터나 PC를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는데, '용서부부'가 이 카메라를 프로젝터처럼 천장에 대고 사진을 투영해 감상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시청자와 네티즌들이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우결에서 천장에 대고 사진 슬라이드 쇼 하는 거 무슨 카메라죠?", "지금 우결에서 나온 디카 뭔지 아는 사람", "우결에 나오는 저 디카 탐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세계 최초로 프로젝터가 내장된 이 제품은 촬영한 자리에서 바로 벽이나 흰색 종이 등에 투영해 사진 및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나 예능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돌 가수가 사용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경우도 있다.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씨), '2PM' 닉쿤씨, 그리고 2AM의 임슬옹씨 휴대폰으로 널리 알려진 블랙베리의 '화이트베리'가 바로 그것.

특히, 아이돌계의 스타일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트렌디하고 센스 있는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지드래곤씨가 화이트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이트 베리'는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돌 스타 못지 않은 인기로 뛰어난 마케팅 효과를 내는 제2의 스타들이 있다. 바로 스포츠계의 아이돌인 박태환 선수와 2010년 10대 히트상품 중 하나인 슈퍼스타K의 존박씨.
 
박태환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시합 전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음악을 들을 때 착용했던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dre)' 헤드폰은 이 제품을 온라인 독점 판매하고 있던 CJ몰에서 일 평균 10~20개 정도였던 판매량이 일 평균 60~70개로 급증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었다.
 
또한, 슈퍼스타K2가 낳은 최고의 스타 존박씨가 허각씨와의 콜라 CF 대결에서 우승해 부상으로 받은 LG전자의 Full HD 3D 노트북은 '존박 노트북'이라 불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KTH 로컬에코팀 전성훈 팀장은 "최근 아이돌 가수들이 가요 프로그램을 넘어 예능과 드라마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아이돌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며, "인지도가 높고 상품성이 뛰어난 아이돌의 경우, 그들이 드라마나 예능에서 사용한 제품도 시청자들로부터 주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IT업계에서도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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