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곁바람 아닌 확실한 충청도 바람 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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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곁바람 아닌 확실한 충청도 바람 일으키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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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국회부의장 개소식 참석... "충청도의 모든 의석 석권" 충청권 표심 공략

▲ 이회창(왼쪽) 자유선진당 총재가 20일 오전 이용희(왼쪽에서 두번째) 국회부의장의 충북 옥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0일 다가오는 4.9 총선에서 충청도의 바람을 확실히 일으키겠다며 충청권 표심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충북 옥천에서 열린 이용희 국회부의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부의장을 모시게 돼 충청의 바람이 일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원과 지지자 등 500여 명이 모여들자 이 총재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이 힘이 되고 격려가 되고 용기가 된다"며 "이번 총선에서 곁바람이 아니라 충청이 중심이 되는 확실한 바람을 일으키자"고 호소했다.

선진당은 이 총재와 심대평 대표, 이 부의장이 동시 출격하는 텃밭인 충청권에서 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한강을 건너 서울로 북상시키겠다는 총선 전략을 짜고 있다.

이 총재는 "이제 우리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신발끈을 단단히 메고 뛰어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충청도의 의석을 모두 석권할 것이다. 여러분의 힘으로 모든 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바란다"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충청, 서울 수도권, 영남, 경기, 호남, 강원에서 양이 아니라 질적으로 확실히 이겨서 전국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는 질서, 양심, 봉사, 신뢰 등 우리들 만의 가치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선진당은 이와 함께 충청권의 지지바람이 남북으로 확산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당 지지율이 벌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서울 중구의 경우 지난주까지만 해도 5~6%에 머물던 당 지지율이 신은경 대변인 입당 호재로 가파르게 상승, 12% 선을 훌쩍 넘겼다는 것.

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어제 곽성문 사무총장이 언론과 통화에서 자유선진당이 이번 총선에서 50석 이상을 얻어 제1야당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표명한 것도 바로 당의 지지세가 서울 수도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짐을 근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공천 내정자 30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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