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물의 윤아무개 선수, 두산 방출 뒤 기아 입단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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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물의 윤아무개 선수, 두산 방출 뒤 기아 입단도 거절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1.01.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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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에서 퇴출된 윤아무개 선수가 기아타이거즈 입단도 불발됐다.

기아 노대권 홍보팀장은 21일 오후 구단 공식홈페이지 호랑이 사랑방(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윤 선수 입단 논란을 둘러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노 팀장은 "최근 호사방(호랑이 사랑방)에서 이슈가 된 A 선수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A 선수에 대한 테스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퇴출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 팀장이 거론한 A 선수는 기아에서 테스트를 받으며 입단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윤 선수를 일컫는다. 지난 20일 윤 선수의 입단 기사가 일부 언론에 나오자 기아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일부 팬들은 윤 선수 퇴출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기아 구단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선수는 지난 2006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성폭행을 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2007년 5월 두산으로 복귀했지만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2008 시즌 후 두산에서 방출됐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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