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별세... 이외수 "이 세상 소풍 끝내시고 떠나셨다" 애도
상태바
박완서 별세... 이외수 "이 세상 소풍 끝내시고 떠나셨다" 애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1.22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2일 세상을 떠난 작가 박완서씨.
ⓒ 데일리중앙
소설가 이외수씨가 22일 작가 박완서씨의 별세를 애도했다.

이외수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새벽, 박완서 선생님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시고, 저 세상으로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했다.

그 옛날 천상병 시인은 자신의 시 '소풍'에서 우리네 인생을 소풍에 빗대 표현했다.

누리꾼들도 우리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문학계의 큰 별이 졌다" "좋아했던 작가인데 갑자기 별세라니..." "그 많던 싱아는 다 어디로 갔나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 글을 남기며 한국 대표 작가의 죽음을 슬퍼했다.

박완서씨는 이날 오전 6시17분께 지병인 담낭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국문학과 중퇴하고 1970년 마흔 나이에 소설 '나목'으로 등단해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 가을의 사흘 동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남자네 집' '휘청거리는 오후'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등 주옥 같은 작품으로 독자의 사람을 받았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 일부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베스트 셀러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재구성돼 출판됐다.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작가상과 동인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용인천주교공원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