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귀화인구 10만명 시대, 다문화사회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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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귀화인구 10만명 시대, 다문화사회 대비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1.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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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포용정책 선행... 박선영 대변인, 이민정책·출산정책 면밀한 재검토 역설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한국인으로 살겠다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귀화한 사람이 드디어 1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에 98%가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최고로 79%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결혼 이민자가 늘어나고 중국 동포의 입국 문호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귀화인구 10만명과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도 지난해 말에 125만명을 넘어섰다. 산업근로자 등의 형태로 국내에 들어와 사는 외국인도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다. 명실 공히 다문화사회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제는 '단일 민족'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 열린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소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많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어 "우리도 이제 본격적인 다문화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 귀화자들이 대한민국을 제2의 조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다 우수하고도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의 귀화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당국에 제언했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우리의 인구 현실과 연계한 이민정책, 출산정책도 이제는 면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인류가 가져야 할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나라에 국격은 있을 수 없다"며 "국적과 인종, 성별, 특히 피부색에 상관없이 이들 외국인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야만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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