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합류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정권교체를 바라는 한나라당 당원들과 희망을 바라는 국민들을 철저히 유린한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장일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내가 곧 한나라당'이라고 호기를 부리던 손학규씨가 범여권 참여행보를 선언했다"며 "한나라당 탈당계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범여권 통합을 위해 불쏘시개든 밀알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손학규씨의 말은 말이 아니라 하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특히 "손학규씨와 범여권은 말의 행간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염두해 두고 말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절대로 어림없는 소리"라며 "오픈프라이머리는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좌파적 정치공세요, 포퓰리즘일 뿐이다. 한나라당은 양손에 철퇴가 준비돼 있음을 미리 밝혀 둔다"고 격렬히 비난했다.
끝으로 "오직 국정실패세력의 치어리더를 자처하는 손학규는 탈당범이 얼마나 가혹한 심판을 받는지 느껴보기 바란다. 국민은 처절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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