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연극 '개인교수', '교수와 여제자'와 흥행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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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연극 '개인교수', '교수와 여제자'와 흥행격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1.30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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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노출 연기로 대학로 뜨겁게 달궈... 외설 논쟁 중심에 서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아무리 연극이지만 실제로 정사를 하는(?) 표현 수위에 놀랐고 극의 완성도와 주인공 최은의 열정에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연극 '개인교수'는 충격이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아무리 연극이지만 실제로 정사를 하는(?) 표현 수위에 놀랐고 극의 완성도와 주인공 최은의 열정에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연극 '개인교수'는 충격이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와 흥행 격돌하며 연초부터 대학로 연극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나쁜 연극 <개인교수>가 개막하자마자 전라연기, 실제 성행위 묘사로 외설 논쟁 중심에 섰다.

연극 속 전라 장면이 30분을 차지하는 노출연극 <개인교수>를 본 관객들은 하나 같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성적판타지연극 <개인교수>, 40~50대 중장년층은 물론 20대에게 폭발적 반응을 보이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극은 롤리타 콤플랙스를 바탕으로 쓰여진 나쁜 외설연극이다. 롤리타 신드롬(Lolita Syndrome)은 소녀에 대한 중년 남자의 성적 집착 혹은 성도착을 일컫는다.

불혹을 넘긴 나이의 한 집안의 평범한 가장인 델가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가끔 전시회를 열지만 그리 잘나가는 화가는 아니다. 어느 때인가부터 남편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가정에서 소외돼가고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적인 반복에 무료함까지 찾아온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희망, 그것은 자신의 딸의 친구인 실비아였다. 밝고 쾌활하며 아름다운 그 소녀에게 빠져든다는 줄거리다.  

영화보다 더 강렬한 대사와 전라 노출 장면은 기존의 연극 작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강력한 성 하드코어라는 게 제작자의 설명이다.

관객 반응도 다양하다.

중장년층 남성들은 자신들이 숨기고 있었던 성적판타지를 과감하게 연극으로 보여주어 감사하다는 댓글과 "여친과 함께 연극을 다시 보겠다"라며 홍보를 자청하는 이들도 있단다.

20대는 충격적이라는 공통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작품 완성도는 물론 극적인 짜임은 성인연극이라 치부하기엔 너무도 만족도가 높으며 공감대가 있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연극 <논쟁> 이후 또 다른 논쟁 연극이다. 다만 표현 수위가 관객들을 낮 뜨겁게하지만 주인공 최은씨의 전라노출 용기와 열정에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개막과 함께 외설 논란 중심에 선 연극 <개인교수>는 또 다시 외설 시비에 시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3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볼 수 있다. 공연문의(☎ 02-741-3014)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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