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 직위해제... 새학기 강의 못할 듯
상태바
김인혜 교수 직위해제... 새학기 강의 못할 듯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2.19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28일 징계위원회 열리기 전 직위해제... 방송출연도 줄줄이 낙마

▲ 제자 상승 폭행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
ⓒ 데일리중앙
제자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등의 의혹블 사고 있는 김인혜(49)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가 직위해제됐다고 <중앙일보>가 서울대 관계자의 말을 따와 19일 보도했다.

직위해제는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총장 직권으로 일단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김 교수는 징계 내용이 결정될 때까지 수업을 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오는 28일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김 교수를 직위해제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18일 "징계 절차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우선 3월 개강 전 김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3월 새학기부터 강의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가 출연하고 있는 '스타킹' 등 방송 출연도 줄줄이 하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교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데 방향타가 될 성악과 동료 교수들의 의견은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과 '잘 모르겠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진정 이외에도 고액의 음악캠프 참가 강요, 선물 요구, 공연 티켓 강매, 수업 일수 조작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 교수는 폭행뿐 아니라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학교 쪽이 무리한 징계를 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김 교수가 '기적의 목청킹' 트레이너로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은 서울대의 입장이 정해지면 김 교수의 출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결국 김 교수의 '스타킹' 출연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