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친박인사 한나라당 복당은 갈등과 분열의 씨앗"
상태바
창 "친박인사 한나라당 복당은 갈등과 분열의 씨앗"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26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위기 느끼나...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친박근혜계에 노골적 불만 쏟아내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6일 공천에 탈락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움직임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최근 한나라당 사태를 거론하며 "공천 탈락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한다는 의미로 선거에서 호소하는 것은 갈등과 분열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신은경 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는 "10년 만에 국민의 염원을 담아 보수정권을 이룩했는데 갈등과 분열로 한나라당이라는 큰 집이 무너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총선에는 안전하고 미래에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자유선진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디어 총선의 전장에 나선다. 우리는 평지에서 창당해 어려운 고비와 곡절을 겪었다"며 "전장에서 몸을 던져 필사즉생이라는 충무공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나라당 내부 문제와 이명박 대통령 측근 공천파동 등 현재 몇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다"며 "그렇지만 자유선진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자유, 양심, 가치있는 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으로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거듭 독려했다.

이 총재는 오후에는 충남 아산으로 내려가 충남도당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