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사회
     
"한강다리 폭파책임자 역사의 심판대에"
평화재향군인회, 28일 '한강 인도교 폭파 희생자 위령제' 열어
2007년 06월 28일 (목) 18:47:40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공감 카카오스토리

 
 
 
  저 강물은 진실을 알고 있을까한국전쟁 발발 나흘째인 1950년 6월 28 새벽 2시30분, 이승만 정권이 북한군 남침을 저지하기 위해 한강 인도교를 폭파함으로써 당시 다리를 건너고 있던 500~800명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됐다. 이날 폭파된 한강다리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8년 복구됐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 1950년 6월 27일(한국전쟁 발발 사흘째)
전세가 더욱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수도 서울이 위협받게 되자 이승만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특별열차 편으로 대전으로 피난. 군은 대통령이 떠난 서울을 사수하기로 하고 전력을 집중시켰으나 창동 방어선이 무너짐.

오전 11시. 육군 긴급회의에서 채병덕 총참모장은 서울 사수를 포기하고 육군본부 서울 철수와 함께 한강 다리를 폭파하기로 결정. 이후 육군본부는 철수를 시작하여 시흥에 있는 육군보병학교로 이동.

낮 12시~오후 3시30분. 한강 인도교, 경부선 철교, 경인선 철교 폭파 장치 완료.

밤 11시30분. 폭파 준비 명령 하달.

# 6월 28일 새벽 1시45분. 서울 돈암동에 북한군 전차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은 채병덕 총참모장은 최창식 공병감에게 한강다리를 폭파하도록 명령.

새벽 2시30분. 큰 폭음과 함께 한강다리 폭파. 그 시각 한강다리를 건너고 있던 500~800명의 민간인 사망. 국군 5개 사단과 지원부대 퇴로 막힘.

오전 10시. 북한군 전차부대 한강대교 북단에 나타남.

# 9월 21일. 한강다리를 폭파했던 공병감 최창식 대령 사형. 이후 1964년 부인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한강다리 폭파는 상관 명령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 공병감에게 무죄 선고.

   
 
  ▲ 28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노들섬 둔치에서 평화재향군인회 주최로 열린 '제1회 한강 인도교 폭파 희생자 위령제'에는 유가족 등 50여 명이 참가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영혼들을 위로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평화재향군인회는 28일 오후 한국전쟁 당시 폭파됐던 한강대교 노들섬 둔치에서 '제1회 한강 인도교 폭파 희생자 위령제'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김환영 평화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3일도 채 안 된 6월 28일 새벽 한강 인도교를 따라 평화롭게 피난하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다리가 폭파되어 무고하게 희생된 영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57년이 지나 처음 열리는 이 위령제에서 참가자들은 당시 한강다리 폭파 장면을 재연한 퍼포먼스에 이어 씻김굿과 추도사 등으로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살기에 바빠서 영령들 앞에 너무 늦게 와 죄스럽고 부끄럽다"며 "늦었지만 잠자는 역사의 어깨를 흔들어 깨워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한 영령들에게 국가의 이름으로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호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협의회' 협력특별위원장은 "이유도 모른 채 수백명의 목숨이 희생된 그날을 우리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며 "억울한 넋을 달래기 위해 이승만 살인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학살의 진상을 낱낱히 밝혀 책임자를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추도사에 이어 참가자들의 분향과 묵념이 이어졌다. 분향 및 묵념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주최 쪽이 준비한 떡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57년 전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억했다.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는 "국민을 이렇게 무참히 죽이다니, 이는 당시 정권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는지를 보여주는 세계 전쟁사에 유래가 없는 대학살극"이라며 "이 무자비한 학살의 역사를 우리는 영원히 잊지말아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현대사가 새로 쓰여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 실시간 HOT 뉴스
☞ 이 시각 주요 뉴스
석희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일리중앙(http://www.dailiang.co.kr) 무단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댓글(4)  |  엮인글(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데일리중앙
(125.XXX.XXX.191)
2007-06-30 02:58:39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br><br>
더하여 무궁한 발전까지 기원해주시니
그 인정이 잘 익은 머루알처럼 곱네요.

하루사리 블로그에 한 번 놀러가봤더니
참 예쁘게 잘 꾸며놓으셨더군요. ㅎㅎ

주윤발을 꼭 빼닮은 외모 또한 눈이
부시더군요...
ㅎㅎㅎ
(125.XXX.XXX.191)
2007-06-29 22:52:43
오타가 발견되었군요.
거 참, 신기한 일이네. 워떻게 틀린 글자가 다 나왔데요.
데일리중앙
(220.XXX.XXX.25)
2007-06-29 10:47:47
수정<br><br>
수정하였습니다.
세심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부탁드립니다.
하루사리
(220.XXX.XXX.201)
2007-06-28 23:32:51
인도표가 아니라....'인도교' 가 맞는 듯.....
수정해 주세요...
전체 기사의견(4)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 후원하기 (농협중앙회) 301-0031-4951-01 (예금주 데일리중앙)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00445(2007.10.15)
사업자등록번호 217-07-16341  |  대표이사 김철호  |  전자우편 shyeol@dailiang.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철호
Copyright © 2007 데일리중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hyeol@dailiang.co.kr   |  전화 02 995 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