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장자연 배우가 상납을 강제당한 게 연예계의 막강 권력, 늘 문제돼 왔던 감독, 기획/제작사에 더해 '언론사 간부'까지 등장한 건 우리 사회가 그만큼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아프고, 그녀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후배 배우의 명복을 빌었다.
장자연씨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던 중 그해 3월 7일 경기도 성남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 매니저에 의해서 숨지기 직전에 쓴 자필문건이 공개됐는데, 이 문건에는 술접대와 성상납 강요를 받는 등 폭행에 시달려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을 낳았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7일 법무부 업무현안보고에서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자료를 검토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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