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 등 40여 개 나라를 8개월 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에서 '비빔밥 시식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다.
유랑단의 리더인 강상균(31)씨는 "지난 가을 회사동료 및 옛 친구들과 함께 젊었을때 의미있는 일을 한번 해보고자 직장을 그만두고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회사 동료였던 김명식(31)씨는 "하루 세끼 모두를 비빔밥만 먹으며 보낸 날들이 부지기수였고 직접 전주 비빔밥 명인을 찾아가 비빔밥을 만드는 비법을 전수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장정은 100회의 시식회와 외국인 만명에게 맛을 보게하는게 목표이며 멤버들의 회사 퇴직금 및 순수 자비로 이뤄지며 현재는 자동차 및 물품 후원을 물색 중이라고 한다.
이번 유랑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모든 일정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몇몇 주요 도시 행사에는 참여해 비빔밥과 함께 한국의 맛과 멋을 선보일 예"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특히 "지금까지 뉴욕타임스 전면광고, 타임스스퀘어 영상광고 등 매체를 통한 비빔밥 홍보를 주력해 왔다면 올해는 현장에서 직접 외국인들의 시식을 통해 더 많은 홍보 아이디어를 얻어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달 초 발대식을 갖고 첫 목적지인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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