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이번 대북사태는 오락가락한 대북정책 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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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이번 대북사태는 오락가락한 대북정책 유탄"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3.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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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27일 북한이 최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사무소 남측 요원을 철수시킨 것과 관련해 "종잡을 수 없는 대북정책의 유탄"이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먼저 "김 통일부 장관의 '핵 해결 없인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발언은 당연한 것으로서 긍정 평가한다"며 "이번 북한의 돌발조치는 그 행간에 북측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이명박 정부 길들이기' 전술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줄곧 강조했듯 진정한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의 핵 폐기가 전제돼야 한다. 다만 북핵 폐기는 남측의 단순한 선동성 주장이나 일방적 선언으로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6자회담 등 국제공조와 함께 다각적인 틀 속에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간 이명박 정부는 구체적 대북정책 노선을 설정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대통령 따로 통일부 따로 외교부 따로 정리되지 않은 혼선을 겪어왔다"며 "그로 인한 피해가 이번 개성공단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이명박 정부의 종잡을 수 대북정책이 빚은 유탄"이라며 "합리적 대책강구로 개성공단의 우리 기업이 더 이상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시급히 조치할 것과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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