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진석은 그 입 다물라"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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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정진석은 그 입 다물라" 반격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3.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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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하 부대변인 "충청을 판 배신자... 더이상 충청을 욕보이지 마라"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이 27일 이회창 총재에게 '분열주의자' 딱지를 붙여 "한나라당 앞날에 고춧가루 뿌리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린데 대해 자유선진당이 "그 입 다물라"며 즉각 반격했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둥지로 날아간 정치철새 정진석씨가 공천탈락으로 한 동안 허탈에 빠져 있다가 비례대표 상위순번을 받고 영남패권주의의 곁불을 즐기고 있다"며 "그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의 충남도당선대위원장 완장까지 꿰찬 정씨는 이젠 앞장서서 언죽번죽 매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정씨는 지난해 대선기간, 국중당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아 충청 전역을 돌며 신행정수도를 반대한 이명박 후보를 준엄하게 심판하자고 가장 큰 목소리로 선동한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이제 이명박 정부의 품에 안겨 영남패권주의의 대변자가 된 것에 격세지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일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충청을 팔아먹은 정씨가 이제 그 알량한 자리를 보전하고자 자신들이 반칙으로 배신한 박근혜 전 대표까지 팔아 충청표를 구걸하고 있다. 지독한 이율배반이자, 충청인에 대한 기만"이라며 "정씨는 충청을 팔아 자리 하나 건졌으니 더 이상 충청을 욕되게 하지 마라"고 공격했다.

박 부대인은 또 정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는 충청도민들이 좋아하는 정치 지도자"라고 치켜세운 것에 대해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박 전 대표가 그대의 목소리에 감동하지도 이용당하지도 않겠지만 박 전 대표까지 두 번 죽이지 마라. 그 말을 입에 담는 양심이 걸리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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