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대운하 간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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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운하 간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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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8일 이명박 정부에 대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간계를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신은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여당 총선공약에서도 제외된 가운데 사업의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던 정부가 실제로는 구체적 추진일정과 전략까지 세워두고 준비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속으로는 대운하 건설을 불도저로 밀어 붙이면서 국민들에게는 재검토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해 왔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이는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저급한 간계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끝까지 '그것은 오해'라는 식의 눈속임으로 대운하 건설의 의지를 꺾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모든 일정과 사업계획을 민간에 맡긴다'는 대통령 발언과는 달리, 정부주도로 '임기내 완공'을 목표했던 것으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대운하 반대를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운하 반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이미 정부는 대운하 공약은 충분한 국민여론을 수렴해 판단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무리한 방법이 아닌 국민여론을 존중하여 국가 백년대계에 도움이 되도록 차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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