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의 방사능 피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국내 환경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은 현재 전국 70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감시주기를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환경방사선준위를 측정하고 있다.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IERNet)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전국의 방사능 수치는 모두 '정상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방사선량률은 지역과 자연현상에 따라 평상시의 경우 대략 시간당 50~300 나노시버트(nSv) 범위로 변동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속초가 시간당 185 나노시버트로 전국에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제주도 고산이 시간당 67 나노시버트로 최소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 원전 폭발로 위험지대로 꼽힌 울릉도는 시간당 140 나노시버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인 시간당 119 나노시버트보다 조금 오른 수치지만 '정상'이다.
전국 모든 지역이 이처럼 주의나 경고 없이 평상시와 비슷한 정상 수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요 지역의 방사능 수치(nSv/h)를 보면 ▲강릉 113 ▲경주 103 ▲광주 127 ▲군산 140 ▲당진 144 ▲대구 117 ▲대전 126 ▲동두천 130 ▲목포 119 ▲문산 181 ▲밀양 112 ▲백령면 77 ▲부산 112 ▲서귀포 78 ▲서울 108 ▲수원 154 ▲울산 113 ▲인천 108 ▲전주 117 ▲청주 131 ▲춘천 136 ▲포항 106 ▲화성 167 등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