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 '유시민호' 공식 출범... 야권 변화 예고
상태바
참여당 '유시민호' 공식 출범... 야권 변화 예고
  • 석희열 기자·윤용 기자
  • 승인 2011.03.19 21:3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점돌파' 당 운영 방침 밝혀... "2012년 2기 진보개혁정권 세우겠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권력 문화를 민주화했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켰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국민경제를 잘 관리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확대했습니다. 부당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싸웠습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호'가 공식 출범했다.

국민참여당은 19일 오후 수원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을 당 대표에 선출했다.

또 박무·권태홍·문태룡·오옥만·유성찬 등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등 제2기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2012년 총선·대선 등 정치변혁기를 앞두고 유시민호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연대와 통합을 고민하고 있는 야권의 정치 지형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유시민 지도부의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시민 대표는 24일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김해에 머물며 이봉수 예비후보 선거를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유시민 대표는 이날 당선 연설을 통해 "최선을 다해, 자랑스러운 국민참여당, 제2기 당대표직을 수행하겠다"며 "4월 27일, 국민참여당은 첫 번째 국회의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김해 선거 승리를 일성으로 다짐했다.

또 "2012년 12월 진보개혁 야당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제압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는 제2기 진보개혁 정권 수립을 확정하는 순간을 체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권력 문화를 민주화했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켰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국민경제를 잘 관리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확대했습니다. 부당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싸웠습니다."

▲ 1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유시민 대표 후보가 이병완 상임고문(왼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유 대표는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참여정부의 정책노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라며 "우리는 오로지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만을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은 국민의 상속으로 남겨두고 참여정부가 이루지 못한 부채만을 인수해 완성하겠다는 것.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비정규직과 소득 격차 문제 등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막지 못했다"고 참여정부의 아쉬움을 고백했다. 또 "복지지출을 확대했지만 대한민국을 토목건설국가에서 복지국가로 바꾸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러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내부 단결과 총화를 강도 높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4.27 재보선과 2012년 총·대선에 대한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특히 4.27 재보선에서 원내 진출한 뒤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4월 27일, 국민참여당은 첫 번째 국회의원을 가지게 될 것이며, 2012년 4월, 국민들은 진보개혁 정당들을 국회의 압도적 다수파로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참여정부의 부채만을 승계하겠노라 약속했던 국민참여당 당선자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2012년 12월 진보개혁 야당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제압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는 제2기 진보개혁 정권 수립을 확정하는 순간을 체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청사진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참여당 대표와 중앙당은 언제나 길 위에 서서 시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매주 토요일 시민을 찾아가는 이동당사를 꾸려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롭게 발언하는 만민공동회를 열겠다고 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우리식대로' 당 운영 방침을 밝혔다. 남의 당을 흉내내지 않고 '일점돌파'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일점돌파, 당 활동이 활발하고 당원이 많고 훌륭한 국회의원 후보가 있는 지역부터, 당의 역량과 활동을 집중해서 뚫고 나가겠다"며 "이길 수 있도록 전략을 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참여당 유시민 새 대표가 19일 오후 수원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이재정 전임 대표(가운데)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아울러 2012년 12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4월 총선과 관련해 "다른 정당과 어울리고 뒤섞이는 일에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겠다"며 야권연대에 적극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유시민 대표는 끝으로 "지금 국민은 정권교체를, 한나라당 정권의 종식을, 뒤 돌아가는 역사를 앞으로 되돌릴 진보개혁 정권의 수립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이 명령을 받들기 위해서 우리 당의 힘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시민 대표와 국민참여당 신임 지도부는 첫 공식 일정으로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윤용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봄봄봄 2011-03-20 13:31:50
유시민 대단한 줄은 세상이 다아는 사실.
국회의원 한명 없는 정당의 대표가(물론 그전에는 대표도 아니었지만)
제1야당의 대표보다 월등히 지지율이 높은 이런 현실, 어떻게 설명할까.
그냥 유시민이 잘났다고만 해야 할까. 그렇다면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는 못난걸까.
아니다. 여기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물론 유시민 대표의
독특한 대중감수성과 능력이 의외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잇는 것이다.

김정규 2011-03-20 13:37:18
한나라당보다 오히려 민주당이 더 긴장하고 껄끄럽게 생각할 것 같은데
유시민의 힘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테니까. 민노당 진보신당이야 오히려 잘됏다고
생각하겟지만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상대하기 쉽지 않은 견제세력이 나타난 것이지.
겉으로는 서로 안그런척 해도 속으로야 상대를 밟지 않으면 정상에 올라설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잇을 것이니까.

장돌벵이 2011-03-20 15:31:51
국민참여당의 존재감을 한껏 부풀리느냐 마느냐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유시민의 정치적 리더십을 제대로 평가받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요한 선거다.

이영숙 2011-03-20 19:58:37
정치에도 이제 신새벽이 열리겠네요. 유시민 대표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