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주요당직 인선' 구상 밝혀... 대변인에 이백만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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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주요당직 인선' 구상 밝혀... 대변인에 이백만 지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3.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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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 및 모란공원 방문 참배... 24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참배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19일 오후 수원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참여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 뒤 당선 연설문을 가다듬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유시민 국민참여당 새 대표는 20일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전당대회 직후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약식회의를 열어 대표 비서실장에 김영대 전 국회의원을 임명하고, 대변인에 이백만 노무현 대통령 홍보수석, 사무총장에 김충환 노무현 대통령 업무혁신비서관을 지명했다.

국민참여당 당헌당규에 따라 김영대 비서실장은 대표의 지명 즉시 임명이 되며, 이백만 대변인 내정자와 김충환 사무총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된다.

당 3역 가운데 김영대 비서실장은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으로 유 대표와 2002년도 개혁당부터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를 함께했다. 노동계의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는 김 실장은 앞으로 진보세력과의 소통과 야권연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백만 대변인 내정자는 유 대표의 서울대 경제학과 선배로 한국일보 경제부장을 지냈다. 유 대표가 보건복지부 장관일 때 노 대통령 홍보수석으로 참여정부 일을 함께했다. 복잡한 정국에서 유 대표의 의중을 가장 잘 반영하고 전달할 대변인으로 평가된다.

김충환 사무총장 내정자는 업무혁신비서관의 경험을 살려, 유 대표가 대표 수락 연설문에서 "큰 정당들을 흉내내지 않겠다"며 밝힌 ▲이동당사 프로젝트 ▲일점돌파 총선준비를 실행할 효율적인 중앙당 사무처 조직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대표는 대표 당선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묘역을 둘러보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경기도 마석공원으로 가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 묘역, 용산참사 피해자 추모비를 참배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오는 24일 유시민 대표 등 참여당 신임 지도부가 함께 김해 봉하로 내려가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유 대표는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봉수 예비후보선거 지원을 위해 김해에 머물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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