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대운하 관련 청와대와 한나라당 연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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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운하 관련 청와대와 한나라당 연일 정조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2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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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청와대 앞서 대운하 총력저지 비례대표 기자회견... 한나라당 "정치공세 중단하라"

내년 4월 대운하 건설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자유선진당이 연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진당은 27일부터 잇따라 대변인 등의 논평을 내어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건설 사업을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공격했다. 30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대운하 저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선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대운하 건설의 검은 음모가 서서히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섬기는 정부'를 국정지표로 밝힌 이명박 정부가 은밀하게 '대국민사기극'을 벌여온 것"이라며 "정부 대운하 음모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일찍이 참여정부의 실패원인을 당·정·청의 분리구조에서 찾고, '당·정·청 일체화'를 강조했다. 이런 당·정·청 협력시스템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라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정부 대운하 건설 음모에 대해 줄곧 모르쇠로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는 정당에게 과반의석을 준다면 국회는 통법부, 한나라당의 선량들은 문민독재의 거수기로 전락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한나라당이 진정 여당으로서 국정안정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면 대운하 건설 음모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자 정치쟁점으로 삼으려는 야당의 정략적 태도"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공허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건설 계획 백지화를 주장하며 총력 저지를 선언한 선진당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대운하 결사저지를 위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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