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농업대운하 및 교육대운하 건설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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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농업대운하 및 교육대운하 건설 역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3.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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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대운하에 45조 쏟아붓는 건 대죄"... 5조2천억원이면 고교 무상교육

▲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통합민주당 김효석(전남 담양·곡성·구례) 원내대표는 31일 성명을 내어 "대재앙을 일으킬 대운하에 쏟아부을 45조원, 농업과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대운하에 대해 경제성이 전혀 없고, 식수대란과 환경대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며 "이런 위험한 대운하에 45조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부으면 환경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도 대재앙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식량대란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의 식탁을 외국에 맡길 수도, 맡겨서도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며 "'비용이 싼 외국 곡물 사다 먹으면 된다'는 비교우위론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경제성장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절박한 상황에 1년 농림예산의 3~4배가 되는 45조원을 대재앙을 초래할 운하에 쏟아붓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대죄"라며 "쓸모없는 대운하가 아니라, 농업을 살리는 데 이 돈을 투자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한반도 대운하가 아니라 교육대운하가 필요하다"며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경부대운하 건설 비용을 지역간·계층간 교육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경부대운하 건설하는데 들어갈 그 돈을 교육에 투자하면 우리 아이들은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할 경우 수업료 1조8000억원, 급식비 3조4000억원 등 모두 5조2000억원이 든다. 운하비용의 8분의1이면 우리 아이들이 평생 돈 걱정 안 하고 공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가 대재앙을 일으킨다면, 농업과 교육은 국민의 밥상과 미래, 한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저 김효석은 대재앙을 일으킬 대운하가 아니라, 농업과 교육을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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