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경찰의 과잉 대응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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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경찰의 과잉 대응 강력 비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3.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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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31일 최근 시위 현장에 체포전담조 투입과 정치인에 대한 공안 사찰 의혹 등 심상치 않은 경찰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민변은 논평을 내어 "경찰이 합법집회 체포조 투입에 이어 정보과 형사를 통해 야당 정치인의 유세를 감시하고 대운하에 반대한 교수들을 사찰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는 새 정부 들어 잇달아 불거져 나오는, 심상치 않은 경찰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직분을 잊은 과잉 대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경찰은 7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진작 합법 집회임을 천명했던 학생들의 등록금 시위에 참가자의 두 배 가까운 1만2000 명의 경찰을 보내는 황당한 대응으로 등록금 1000만원으로 허리가 휜 국민을 협박했다"고 비난했다.

민변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아동 유괴 사건 등 민생치안에는 늑장 대응하면서, 합법 시위에 과도한 경찰력을 투입하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지식인들을 사찰하는 것은 끔직한 독재 시대의 망령"이라며 "엉뚱한 과잉 대응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제 자리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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