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 14.5%p
상태바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 14.5%p
  • 김영학 기자
  • 승인 2007.07.01 0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쪽 자체 조사 결과... 영남권에서는 박빙의 승부

▲ 대선후보 선호도 추이(왼쪽) 및 한나라당 대선 후보 선호도 추이.
ⓒ 데일리중앙 석희열
박근혜 후보와 치열한 대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 후보 쪽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명박 선대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6월 30일 현재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이명박 후보 40.4%, 박근혜 후보 25.9%로 나왔다. 이 후보의 하락세와 박 후보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4.5%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51.3%를 얻어 박근혜 후보(33.3%)와의 격차는 18.0%포인트로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본선 경쟁력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60.6%의 지지를 얻어 23.9%에 그친 박근혜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한나라당 지지자 3명 가운데 2명이 이명박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고 평가한 것.

특히 서울지역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에서 51.3%로 박근헤 후보(17.8%)와 격차를 무려 33.5%포인트 벌렸다. 인천 경기지역에서도 43.3%:25.5%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7.8%포인트 앞섰다.

최대의 승부처인 영남권에서는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 후보(39.1%)가 박 후보(30.6%)를 8.5%포인트 앞섰고, 대구 경북에서도 이 후보(41.9%)가 박 후보(39.3%)를 근소한 차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지역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3.6%의 지지율로 이명박 후보(23.3%)를 10.3%포인트 앞지르는 것으로 나왔다.

연령대별로도 20~50대 모두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3~26.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6월 29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