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 택견판, 새달 구리 한강공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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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 택견판, 새달 구리 한강공원서 열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4.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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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서울의 '강대 택견판'이 새봄 한강 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2011 구리 한강 유채꽃 축제 3일째인 5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공공원.

'강대'란 한강을 따라 이루어 진 천호, 송파, 뚝섬, 용산, 마포, 현호, 서강 등의 마을을 일컫는다. 

이 강대 사람들이 민속경기로 즐기던 것이 곧 강대 택견이다.  강대 택견은 우대(사직동, 필운동 일대)와 아래대(동대문 근처) 택견에 견줘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한제국 말엽까지만 해도 유명한 택견꾼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한강 따라 찾아가는 택견판 '강대택견대회'는 국민생활체육전국택견연합회(회장 이용복)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공모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전국택견연합회는 지난 2006년 강대택견을 발굴, 재현해 시민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재미있고 즐거운 스포츠 개념의 새로운 생활체육 택견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민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택견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구리 한강공원의 '유채꽃 축제'에서 택견 동호인과 비동호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택견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택견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즉석에서 출전할 수 있는 '발등거리(발등 밟기 게임)' 경기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 택견판에서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천하택견명인전 16강전 출전권을 주는 예선전이 함께 치러져 수준 높은 택견 경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는 6월 해외 원정 공연을 떠나는 국가대표 택견공연단 '택견패 치우'의 공연도 곁들여져서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에게 신명과 재미를 한껏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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