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1일 최근 재개통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침편지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권리를 지닌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선 출마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유 의원이 실제 출마를 선언할 경우 후보 연석회의 및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범여권의 경선 구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집권당 국회의원이었고 참여정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제가 출마하는 것이 정당발전과 정치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출마할 수 있다"며 "그 판단은 지지자들과 토론하고 제가 존경하는 분들과 상의해서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야를 넓고 길게 열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면서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는 일부터 직접 후보로 나서는 것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저를 정치적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할 권리를 가지지만 그 누구도 저의 권리를 박탈하거나 대신 행사할 수는 없다"며 "지금은 한다 안한다 판단을 내리기에 적절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더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직 사퇴 후 집필에 들어갔던 유 의원은 대한민국 발전전략에 대한 200자 원고지 950장 분량의 책 '대한민국 개조론'을 다음주 출간 예정이다.
그는 이와 관련 "출판기념회는 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대신 요청이 있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 곳에서 공개강연을 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희망부산 21' 주최 행사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그만큼 그가 대중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폭발력을 가졌다는 것이지요.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도 시간이 흐르면서 합리적으로 조정
되고 경쟁력을 갖춘 후보 5~6명 정도로 추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 범여권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김근태의 역할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