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최고 효도는 '취업' '등록금 부담 덜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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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꼽은 최고 효도는 '취업' '등록금 부담 덜어주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5.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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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대학들은 취업과 등록금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부모님에게 가장 효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대학생이 꼽은 최고 효도는 '취업' '등록금 부담 덜어드리기"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치솟는 등록금과 취업 한파 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6일 잡코리아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등록금 납부 기간을 가장 불효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최고의 효도로는 '취업'을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어버이날(8일)을 앞두고 대학생 6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난 것.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평소 본인이 효도하며 지내냐는 질문에 53.6%가 '효도라 할 수는 없지만 크게 불효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불효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남학생의 95.8%, 여학생의 89.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가장 불효한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대학 등록금 등 학비를 내야 하는 시기가 올 때'가 18.1%로 1위에 꼽혔다. 2, 3위는 각각 '부모님이 부쩍 늙어 보이실 때'(16.3%), '항상'(13.8%)이 차지했다.

성별로 꼽은 불효의 순간 1위는 남학생의 경우 '학비를 낼 때'(18.8%)를 꼽았고, 여학생은 '부모님이 부쩍 늙어 보이실 때'(19.4%)를 선택했다.

또다른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의 효도는 '학비 부담 덜어드리기'라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하기'(28.1%)가 2위를 차지했고, '대화상대 해드리기'(15.3%), '용돈 드리기'(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또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평소에 하지 못한 가장 하고 싶은 말로는 '사랑합니다'(33.6%)를 꼽아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건강 꼭 잘 챙기세요'(14.81), '앞으로 잘할게요'(16.6%)가 등의 순이었다.

가장 불효한다고 생각될 때는 '부모님께 화낼 때'(29.2%)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성적이 안 좋을 때'(23.1%)였고, '가정환경을 탓할 때'(17.2%), '용돈을 받을 때'(11.4%), '등록금 고지서를 드릴 때'(11%), '취업이 안 될 때'(8.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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