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잡코리아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등록금 납부 기간을 가장 불효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최고의 효도로는 '취업'을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어버이날(8일)을 앞두고 대학생 6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난 것.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평소 본인이 효도하며 지내냐는 질문에 53.6%가 '효도라 할 수는 없지만 크게 불효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불효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남학생의 95.8%, 여학생의 89.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가장 불효한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대학 등록금 등 학비를 내야 하는 시기가 올 때'가 18.1%로 1위에 꼽혔다. 2, 3위는 각각 '부모님이 부쩍 늙어 보이실 때'(16.3%), '항상'(13.8%)이 차지했다.
성별로 꼽은 불효의 순간 1위는 남학생의 경우 '학비를 낼 때'(18.8%)를 꼽았고, 여학생은 '부모님이 부쩍 늙어 보이실 때'(19.4%)를 선택했다.
또다른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의 효도는 '학비 부담 덜어드리기'라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하기'(28.1%)가 2위를 차지했고, '대화상대 해드리기'(15.3%), '용돈 드리기'(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또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평소에 하지 못한 가장 하고 싶은 말로는 '사랑합니다'(33.6%)를 꼽아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건강 꼭 잘 챙기세요'(14.81), '앞으로 잘할게요'(16.6%)가 등의 순이었다.
가장 불효한다고 생각될 때는 '부모님께 화낼 때'(29.2%)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성적이 안 좋을 때'(23.1%)였고, '가정환경을 탓할 때'(17.2%), '용돈을 받을 때'(11.4%), '등록금 고지서를 드릴 때'(11%), '취업이 안 될 때'(8.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