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조사... 67.2% "어른이 되는 게 부담되고 두렵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년의 날을 맞아 전국 대학생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때는 '내 힘으로 돈을 벌었을 때'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 의지대로 목표를 이루었을 때'(16.8%)가 2위를 차지했고, 선거, 권리 행사 등 '사회 소속감을 느낄 때'(11.8%), 자취, 기숙사 등 '부모를 떠나 살기 시작할 때'(11.1%), '대학생이 되었을 때'(10.6%) 순이었다. 이밖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을 때'(8.9%), '군대를 다녀온 후'(7.3%)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학생들은 또 어른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책임감(3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격적 성숙(22.3%), 스스로의 의지와 독립심(21.7%), 경제적 독립(14.8%) 등이었다.
한편 실제로 대학생들은 전체의 73.9%가 스스로 '진정한 어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른이 되는 것에 어떻게 느끼는지 질문한 결과 67.2%가 어른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거나 두렵다고 답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는 장벽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반영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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