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배달 청소년 실태보고 '위험 단계'
상태바
"어른들은 몰라요"... 배달 청소년 실태보고 '위험 단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5.17 21:2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 청소년들의 노동 현실이 위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 어른들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전국 배달 청소년 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많은 청소년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터에서 폭언, 폭행 등의 비정상적인 환경에 수시로 노출돼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없어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15명의 배달 청소년들은 면접조사를 통해 사용자(사업주)가 (오토바이) 면허가 없는데도 배달을 시키고, 지각을 했다고 벌금을 물리는 등의 생생한 현장 증언을 했다. 사업장 밖에서는 배달 시간 늦는다고 손님한테 혼나고, 사업장 안에서는 사장과 형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실태를 고발했다. 

노무법인 휴먼의 이수정 노무사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청소년들의 절반이 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들의 열악한 실태는 성인들의 관심 저 너머에 있었다"면서 "30분 배달제 폐지만으로로 배달 청소년 노동자들의 인권 개선을 담보할 수 없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살기 위해 노동한다- 2011년 청소년 배달 노동 실태보고'를 진행한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aver77.TOP.TO 2011-05-20 01:32:19
여러분의 곁에서
naver77.TOP.TO
naver77.TOP.TO
naver77.TOP.TO
당신을 응원합니다.

naver77.top.to 2011-05-19 11:30:25
당신의 든든한 후원자..
naver77.top.to
항상 당신을 응원합니다~

naver77.top.to 2011-05-19 02:32:13
당신의 든든한 후원자..
naver77.top.to
항상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