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6.1% "구직활동 뒤 성격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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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6.1% "구직활동 뒤 성격 나빠져"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4.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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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구직자가 구직활동 후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구직자 109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1%가 "구직활동 후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부정적으로 바뀐 성격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자주 우울해하고 성격이 어두워졌다'(56.7%), '짜증이 늘었다'(56.4%), '항상 쫓기는 것 같고 조바심이 난다'(52.6%), '자신감을 잃었다'(49.2%) 등이 대부분이었다. '취업 기회가 있어도 소극적으로 대응한다'(46.6%), '무기력하고 게을러졌다'(42.3%), '대인기피증이 생겼다'(32.8%), '마음이 약해졌다'(23.7%)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성격이 부정적으로 바뀐 이유로는 절반 가까이가 '취업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47.7%)를 꼽았다. 이어 '구직활동 후 혼자 지내는 시간 증가'(16.7%), '취업난으로 인한 사회 불신'(14.1%), '부모님이나 친구의 눈치'(13.9%) 순이었다.

성격변화가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9.2%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11.8%에 그쳤다.

반면 '구직활동 후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0.7%였다.

이들은 성격변화의 이유로 '취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자기 암시'(35.5%), '기업 인재상에 맞게 일부러 성격변화'(34.3%), '취업준비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화'(22.4%) 등을 들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높은 취업문에 자포자기', '종교에 의지하다가', '직업 시장에 대한 이해가 늘고 희망이 생겨서' 등이 있었다.

한편 성격변화를 겪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바뀐 성격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0%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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