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근혜는 젊은층과 소통하라
상태바
[칼럼] 박근혜는 젊은층과 소통하라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5.22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익 정치평론가 겸 칼럼니스트

▲ 이병익 정치 칼럼니스트.
ⓒ 데일리중앙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애를 썼다. 그러나 그의 소통방식은 일방적이었으며 한정적으로 진행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식의 소통은 실패로 귀결되었다.한나라당은 국민소통위원회를 만들고 소통위원을 임명했다. 그러나 소통위원회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저 소통위원의 감투를 얻은 사람들은 이명박정부를 찬양하는 글로 국민과 동떨어진 소통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위원장은 정두언으로 시작해서 친이계 국회의원이 소통위원장 자리를 물려받았으니 별로 소통에 기여한 것 같지는 않다.

국민과 소통의 방식은 직접적인 접촉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 한계가 있어 보인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많은 국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찍 깨우친 사람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의견을 말하고 듣는 일들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최다 트위터를 둔 사람으로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독보적이다.

정치인으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최고이고 두 번째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만명이 좀 못된다.

유시민 대표는 트위터사용이 빈번하고 인터넷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은 엄청 강하다. 안티 팬이 많은 유시민 대표는 인터넷 트위터에서는 최고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 힘은 바로 청년들과의 소통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표는 누구보다도 일찍 트위터를 시작했으나 트위터 사용빈도는 유시민의 5분의 1도 되지 못한다. 또한 10만명 가까운 팔로워가 있으나 팔로잉은 겨우 2000명을 넘는 정도이다.

그동안 바쁜 일들이 있어서 접속을 못한 사정은 있겠지만 앞으로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이용해야 한다.

또한 차기 유력한 주자로서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야할 것으로 본다. 방송매체를 이용한다든지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희망과 비젼을 주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팬클럽이나 지지단체에 가끔씩 보이는 모습은 지양하고 대국민 행보를 해야 한다. 손학규 민주당대표의 민생탐방을 보면서 이런 행보가 지금의 손학규를 단련시킨 원동력이 되었음을 볼 수가 있다.

보고 듣는 것만이 해결의 열쇠가 아니다. 체험을 한다는 것은 반드시 지도자가 겪어봐야 할 덕목이다. 간접경험보다는 직접경험이 본질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이미지로만 정치지도자가 된 사람들에게서 교훈을 배워야할 것이다. 다른 지도자와 다른 그 무엇이 있어야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부터 고쳐 나가야한다. 시정할 수 없는 근원적인 결함이 있으면 있는 대로 시인을 하고 정면으로 맞서야 할 일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용기와 결단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본다. '박근혜가 국가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엄연히 존재한다..

한나라당을 위해서 또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서 한 일은 있으되 국가를 위해서는 한 일이 없다 라는 말을 유포시키는 반 한나라당과 반 박근혜 세력들의 말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겸허히 이런 말을 수용해서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해명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들어야 한다. 국가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들어야 하는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말들은 젊은 층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말로만 생각하지 말고 반대하는 사람일 지라도 소통을 통해서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20대부터 40대의 젊은이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바라보는 눈이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것은 한나라당이라는 태생의 문제점이기도 하고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업보이기도 하다.

이번에 이런 문제점을 정면 돌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전대표의 소통을 통한 역량을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민의 지지를 제일 많이 받는 지도자로서 앞으로의 가능성이 제일 많기 때문에 반 박근혜의 정서는 지지율의 상승과 더불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근혜 전 대표는 소통의 정치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