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한나라당은 친박계 복당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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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한나라당은 친박계 복당 허용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4.15 10: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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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 통합에는 반대... "친북 좌파세력 더이상 집권 못할 것"

▲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
보수논객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는 15일 "(한나라당이) 이제 박근혜씨 쪽에서 공천 불만을 품고 탈당했던 사람들을 전원 다 신속하게 받아주는 게 맞다"고 밝혔다.

조 기자는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두 세력 간에) 이념과 정책에 차이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기자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하고는 견제구도로 가는 것이 좋다"면서 현재 분열돼 있는 보수세력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에 반대했다.

그는 "보수세력이 견제와 경쟁 구도로 가는 것을 보수 균열이나 보수 분열로 보지 않는다"며 "보수세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사실은 그 내부에서 서로 경쟁하고 견제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았다.

그는 "총선 직후에 기자회견을 했으면 총선의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 앞으로 민심을 이렇게 반영하고 국가를 이렇게 이끌어 가겠다는 보고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과반수를 세습한 것을 보고 한나라당의 승리라고 해석한다든지 중요한 말에 대해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별로 보도하지 않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밀실 하향식 공천은 그만두어야 된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밀실 공천을 주도했던 사람들을 국민들이 쓰러뜨려준 것은 정당개혁을 하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변화는 연령구조의 고령화와 여론의 보수화"라고 진단하고 "그래서 구조적으로 한국에서 좌파적 진보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기자는 '그렇다면 앞으로 계속 보수가 집권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보수 안에서 분화가 일어나고 노선도 좀 갈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친북적 좌파는 더 이상 집권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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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경쟁 2008-04-15 16:35:51
조갑제 말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우리나라도 이제 노령과 고령화되면서
보수화되고 있는게 사실인듯 하다.
그러니 한나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거지. 결국 좌파의 직권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지는 거고. 확실한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