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민주당은 떳다방식 정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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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민주당은 떳다방식 정치 중단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7.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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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사태 개입 비난... 민주당 "한나라당은 반노동세력" 규탄

▲ 한나라당이 25일 민주당을 향해 한진중공업 사태 개입을 중단하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민주당은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한진중공업 사태 적극 개입에 대해 '떳당방식 정치' '길거리 정치'에 빗대 강력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런 한나라당을 향해 "반노동세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주영 의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과거 쇠고기수입 문제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조성된 촛불집회로 시작을 해서 4대강 문제, 또 대학등록금 문제에서 대학생들 부축이기에 이어서 이제 한진중공업에 희망버스, 이런 식으로 노사관계 악화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노사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는 떴다방식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장은 "이것은 투기장소를 따라다니면서 한탕씩 하고 떠다는 떴다방처럼 이리저리 쫓아다니는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보고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정책이슈를 정상적으로 주도하기는커녕 남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는 식의 무임승차식 떴다방 정치는 제1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 결코 아니다"라며 "OECD 선진국 클럽의 어느 나라에서도 길거리정치로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정당은 찾아볼 수 없다"고 까칠하게 지적했다.

또 "이미 부산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나서서 희망버스를 거부하고 있다. 희망버스가 아니라 절망버스로 변한지 이미 오래됐다"고 거듭 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했다.

이 의장은 "민주당은 삼복더위에 우리 국민들이 불쾌지수만 올리는 이런 떴다방식 정치를 청산하고 대안정책을 올바른 제시하는 정책정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거듭 주장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또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반노동 새력으로 규정해 강력 규탄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의 본질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비인간적인 정리해고, 김진숙 지도위원의 안전, 양극화의 진원이 되고 있는 재벌문제가 그 핵심"이라며 "우선 재벌기업의 부당한 정리해고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진중공업 사태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를 거듭 주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은 분명히 반노동세력"이라고 규정하고 "헌법에 규정된 노동3권을 예사로 짓밟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신음과 유혈이 낭자하다"고 한나라당의 반노동성을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등 범야권과 시민사회는 오는 30일 1박2일 일정으로 3차 '희망버스'를 부산 영도조선소로 성공적으로 출발시키는 데 총집중하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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