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공급지구 신청 내달 뒤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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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특별공급지구 신청 내달 뒤로 연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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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일괄 접수하기로 했던 상암2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한 9개 지구에 대한 특별공급지구 신청이 5월 이후로 늦춰진다.

애초 시는 17일까지 협의보상이 끝난 시민아파트 및 도시계획사업 철거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지구 신청을 오는 20일부터 받을 예정이었다. 도시계획 사업으로 인해 철거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제공되던 아파트 특별분양권을 없애는 내용의 '서울시 철거민 규칙 전면 개정안'이 18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특별분양권 제도 폐지에 따라 각 구청이 도시계획사업 등을 앞당겨 진행하면서 보상계획공고 물량이 예상 물량인 2842세대에서 4773세대로 크게 늘었다. 기존 9개 택지개발지구의 계획물량인 3306세대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공급지구 신청 시기를 내달 이후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시 주택정책과 문홍선 과장은 "9개 지구의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인가 등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조정·확보해야 하므로 특별분양지구 일괄 신청·접수 시기를 5월 이후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특별공급지구 신청일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된 특별공급지구 신청일에 보상협의가 끝난 세대에 한해 희망지구 신청을 받아 추첨 등의 방법으로 일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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