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태우 전 대통령 '망언' 사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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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태우 전 대통령 '망언' 사죄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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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광주항쟁의 진범이 유언비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망언'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두환·정호용·김복동·박준병 등과 함께 육군 사조직인 하나회 출신으로 80년 서울의 봄과 광주를 유혈 진압하고 집권한 신군부 출신이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어 "수많은 광주시민들을 총칼로 학살한 책임자가 과거 범죄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도 시원하지 않을 판에 역사를 왜곡하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이는 광주를 두 번 죽이는 것이며 돌아가신 5․18 영령들이 들으면 통곡할 일"이라고 통탄했다. 

이 대변인은 "역사 앞에 완벽한 비밀은 없다. 노태우 입장에서는 군부쿠테타와 유혈 진압의 정당성을 어떻게
든 뒷받침해보고 싶겠지만 이는 한 때나마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는 사람이 하는 행동으로는 너무 치졸하고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유족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역사의 진실을 공명정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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