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동반자살.... 극심히 부패된 시체에 연탄 피운 흔적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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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동반자살.... 극심히 부패된 시체에 연탄 피운 흔적 발견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8.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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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동반자살로 추측되는 시체 4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8월 11일 오후 3시께 구미시 구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남녀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 측은 "이날 오후 원룸 관리인이 현관 입구에서 썩는 냄새를 맡고 경찰에 신고해 확인한 결과 이들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이어 "관리인은 숨진 김씨가 지난 7월 5일 이 방을 월세계약하고 월세를 주지 않아 찾아갔다가 신고해 사실을 확인한 것" 이라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확인 결과 최 아무개 씨(27), 김 아무개 씨(22)를 포함해 총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젺다.

시신 발견 당시 이들 사체는 극심히 부패됐고 창문과 방문 틈을 테이프로 막은 채 연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그리고 이들의 신분증과 가족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서에 적힌 날짜는 7월 8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역 및 나이 등을 포함해 특별한 공통점이 없으며 유서내용도 개인 빚 등 각자 고민인 점을 미뤄 지난 7월 초 만남을 가져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측하고 확실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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