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뉴타운 논쟁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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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뉴타운 논쟁 끝내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4.21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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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추가 지정 없을 듯...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단' 구성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모적인 뉴타운 공방을 중단하자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그동안 한다 안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뉴타운 논란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당분간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발표한 '시민고객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뉴타운사업은 필요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치권의 뉴타운 공약 논란이 더 이상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기존의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오 시장은 "뉴타운 추가지정과 관련한 저와 서울시의 입장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일부 정치권의 왈가왈부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역사와 시민고객의 평가 만을 염두에 두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부동산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될수록 서민 주거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이제 소모적인 뉴타운 논쟁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뉴타운으로 인한 서울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그동안 서울시가 견지해 온 뉴타운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확고히하기 위해 전문가, 교수,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단'을 구성, 연말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문단이 뉴타운 사업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까지도 포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전반을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의 1·2·3차 뉴타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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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2008-04-21 17:10:34
선거전에는 뉴타운을 할 것처럼 하다가
선거 끝나고 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발뺌하고
이제는 뉴타운 안한다고까지 한다.
혼자서 하겠다고 했다고 안한다고 했다가 듣는 사람
정말 헷갈린다. 정몽준 의원이 헷갈리는 이유를 알겠다.
저런 사람을 서울시장이라고 앉혀 놓으니 일이 제대로 되겠나.
시장정도 할려면 머리에 좀 든게 있어야지. 대통령도 그렇고
요즘 다들 왜 저래. 대통령도 시장도 시험쳐서 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