볌여권의 대선 예비주자 6명은 4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내자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범여권도 본격적인 대선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첫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는 최근 민심대장정에 오른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비롯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천정배·김혁규 의원이 참석했다. 또 박형규 목사, 김병상 신부 등 진보성향의 종교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초청의 말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대통합이라는 장강의 큰 물살이 만들어졌다"며 "국경추가 중심이 돼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완전국민경선을 실현시켜 대통합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인의 대선주자들은 ▲국민경선 참여 ▲대통합신당 창당 참여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에서 국민경선 관련 사업 진행 등 3개항에 합의했다.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특히 국민경선을 위한 규칙과 제반 준비사업을 국민경선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후보 간 합의를 기초로 초·재선 의원 중심의 국경추가 맡기로 해 이른바 '386 의원들'의 역할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다음주 중으로 국경추가 주최하는 범여권 대선주자 확대 연석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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