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한정 사태 책임지고 지도부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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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이한정 사태 책임지고 지도부 총사퇴"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4.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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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당대회 열어 재신임 절차...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비리도 없었다"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25일 '이한정 사태'와 관련해 지도부 총사퇴라는 수습책을 내놨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일이 일단락되면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과 국민들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저희 당이 민심의 질책을 제때 겸허히 수용하고 반응하는 태세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통감한다. 당의 전면적 쇄신을 통한 제 2창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추된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 책임 있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그 어떤 희생도 달게 감내하겠다"며 "당의 환골탈태를 통해 더욱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들을 영입하는데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당 수습책이 늦어진 데 대해 "이한정씨 제명 문제와 관련한 저와 다른 당 지도부의 입장 차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하고 "깊은 갈등과 번민 속에 일주일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통절한 아픔마저 느낀다"며 "국민들의 애정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의 좋은 인재를 모으고 좀 더 훌륭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어야 했는데, 제 능력과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국민께 사과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경찰의 잘못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 발급한 범죄기록조회서에 이한정씨 전과가 누락돼 있었다"며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왜 유독 이한정 후보에 대한 전과 기록이 누락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경찰의 단 한 번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저희 당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경찰이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경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비례대표 공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만 제가 아는 한 이한정씨 공천과 관련해 저와 창조한국당은 어떠한 부정과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1년 만기의 합법적인 당채 발행 및 매입 과정을 '불법 공천장사'로 덧칠하지 말기를 요구한다"고 언론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 대상자인 이한정씨에게 두 차례 제명 처분서를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린 뒤 이씨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이달 말까지 징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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