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5년 내내 일희일비만 하지 않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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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5년 내내 일희일비만 하지 않을텐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4.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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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은 27일 청와대가 북의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제안 거부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는 5년 내내 일희일비만 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김석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연락사무소설치 제의를 격렬한 어조로 거부하고 나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반응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다가 이명박 정부가 5년 내내 북한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반응만 반복함으로써 통일문제에 관한 한 무기력하게 임기를 마치는 유일한 정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한심하다"고 질책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 정부와 대화를 단절함으로써 정부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아마추어리즘이 빚은 참극임을 깨달아야 하다"며 "남북문제에 관한 한 보수강경세력에 포위될 것이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전문가들까지 아울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몰랐던 즉흥적 제안이 초래한 당연한 결과"라며 "그냥 한 번 해본 제안에 대해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과제는 등한시한 채 벌인 한미정상외교가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는 불행한 사태가 된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연락사무소 문제를 거울삼아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회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노동당 김동원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친 역사적인 남북 정상간 회담 결과를 모두 없던 것으로 돌린 채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는 게 문제일뿐더러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에 북한의 거부는 예상했던 결과"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중단 상태에 놓인 10.4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총리회담 합의사항들을 계속 이행하고, 이를 위해 남북간 실무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그것이 남북관계의 꼬인 매듭을 푸는 올바른 순서"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을 거부한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국민적 합의도 거치지 않은 채 원칙과 철학도 없이 다시는 섣부른 한건주의식 정책남발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이명박 정부에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이명박 정부는 우리사회가 어떤 원칙에 기초하고 있는지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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