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당정 엇박자 정부에 거듭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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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당정 엇박자 정부에 거듭 쓴소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4.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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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정부 질책... 당 정책위원회에도 강한 주의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추경예산 문제 등 당정 간에 정책조율이 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최근 당정 간에 잇따른 정책 엇박자와 관련해 정부에 거듭 쓴소리를 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에 한나라당과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요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당과 정책을 협의하고 조율해서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이번에 보다시피 추경예산 문제가 대표적인 예로 미리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당과 정부의 정책을 국민이 불신하는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당도 정책위원회의 의견이 당의 전체의견으로 국민에게 비쳐져서 혼선이 일어나는 일이 가끔 있다"며 "앞으로 당의 중요정책은 정책위원회에서 협의한 것을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한구 정책위의장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는 중요정책의 발표 여부도 자제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회에서의 각종 중요정책을 정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당과 정부가 혼선이 있는 듯이 비치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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