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농해수위서 쇠고기 청문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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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농해수위서 쇠고기 청문회 추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4.2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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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청문회 개최안 상정... 한나라당 "맨날 청문회만 할 거냐"

▲ 민주당 김효석(가운데), 민주노동당 천영세(오른쪽), 자유선진당 권선택(왼쪽)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 3당은 2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최대 현안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관련 청문회를 해당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23일 합의한 국회 차원의 쇠고기 청문회가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동력이 상실되면서 대신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3당 대변인실은 민주당 김효석, 민주노동당 천영세,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 3당 원내대표는 29일 열리는 농해수위 상임위에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하기로 하고 한나라당의 동참과 합의를 촉구했다.

청문회에서는 지난번 합의한 대로 ▲쇠고기 수입 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 주권의 문제 ▲축산 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을 집중 다룰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생은 제쳐두고 맨날 청문회타령이나 하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대은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야당이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당리당략을 위한 투쟁의 장으로 변질시키며 민생을 외면한 채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한미 FTA 비준안의 신속한 처리와 국민의 생존권과 치안을 보호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친 특권층 법안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리당략에 매달려 민생법안을 외면하는 것이 친 서민 국회냐"며 "진실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한다면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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