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어린이 경제신문>은 어린이 경제기자들과 그들의 부모 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30일 실시한 '10대에 꼭 해야 할 일 5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10대에 꼭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똑같이 '공부'를 꼽았다. 또 꼭 해야 할 일 5위 안에 든 항목 가운데 어린이와 학부모는 ▲공부 ▲효도 ▲독서 등 세 가지를 함께 꼽아 세대 간의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공부를 가장 중요한 10대의 일로 꼽은 응답자는 어린이가 80%(40명/복수 응답)로 학부모 72%(36명)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왔다.
어린이들은 '부모에게 효도'(44%)를 두 번째로, 당사자인 학부모들은 이 항목을 세 번째로 꼽았다. 또 '독서'는 어린이 4위(32%), 학부모 2위(54%)로 최근 논술 입시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5~10위 항목 가운데 어린이와 부모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의 경우 ▲무엇이든 도전하기(7위) ▲예절 익히기(9위) ▲어린이 기자 체험(10위)으로 나타나 체험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어린이 경제신문> 쪽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 '1박2일' 등과 같이 도전을 주 내용으로 한 TV 프로그램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학부모들은 ▲여행 많이 가기(5위) ▲봉사 활동(8위) ▲악기 하나 쯤 다루기(10위)를 꼽아 부모 세대에서 부족했던 내용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