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ㆍ학부모 "10대엔 공부와 효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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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ㆍ학부모 "10대엔 공부와 효도해야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5.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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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해야 할 일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 "실컷 놀기" - 부모 "여행하기"

▲ 어린이가 꼽은 10대에 꼭 해야 할 일(복수응답). (자료=어린이 경제신문)
<명심보감>에는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우고, 1년의 계획은 봄에 세우고, 일생의 계획은 청소년기에 세운다"고 했다. 10대의 중요성을 이른 말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1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1일 <어린이 경제신문>은 어린이 경제기자들과 그들의 부모 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30일 실시한 '10대에 꼭 해야 할 일 5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10대에 꼭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똑같이 '공부'를 꼽았다. 또 꼭 해야 할 일 5위 안에 든 항목 가운데 어린이와 학부모는 ▲공부 ▲효도 ▲독서 등 세 가지를 함께 꼽아 세대 간의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공부를 가장 중요한 10대의 일로 꼽은 응답자는 어린이가 80%(40명/복수 응답)로 학부모 72%(36명)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왔다.

어린이들은 '부모에게 효도'(44%)를 두 번째로, 당사자인 학부모들은 이 항목을 세 번째로 꼽았다. 또 '독서'는 어린이 4위(32%), 학부모 2위(54%)로 최근 논술 입시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 학부모가 꼽은 10대에 꼭 해야 할 일(복수응답). (자료=어린이 경제신문)
이밖에 5위 이내로 꼭 해야 할 일로 어린이들은 ▲실컷 놀기(40%)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기(26%)를 꼽아 대체로 현실적인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미래 계획 세우기(34%) ▲여행 많이 가보기(30%)를 꼽아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는데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5~10위 항목 가운데 어린이와 부모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의 경우 ▲무엇이든 도전하기(7위) ▲예절 익히기(9위) ▲어린이 기자 체험(10위)으로 나타나 체험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어린이 경제신문> 쪽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 '1박2일' 등과 같이 도전을 주 내용으로 한 TV 프로그램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학부모들은 ▲여행 많이 가기(5위) ▲봉사 활동(8위) ▲악기 하나 쯤 다루기(10위)를 꼽아 부모 세대에서 부족했던 내용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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