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제가 이완용이라면 많은 국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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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제가 이완용이라면 많은 국민들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0.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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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아니다' 강하게 변론... 28일 한미FTA 국회본회의 충돌 예고

▲ FTA 등 통상협상 때마다 야당으로부터 '어느 나라 공무원인지 모르겠다'는 질타와 함께 해임 압박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 데일리중앙
야당으로부터 일본의 국권 침탈에 협조한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자신은 "이완용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변론했다.

김 본부장은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부터 이완용이라고 비난을 받은 통상교섭본부장이다. 제가 하는 일 과정에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아는 한 어떤 여론조사도 한미 FTA를 지지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완용이라면 한미 FTA를 지지하는, 또 제가 하는 일에 찬성을 표하는 많은 국민들이 똑같은 이완용이거나 이완용의 지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 "한국인의 영혼이 없다"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김 본부장을 정면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오늘 날의 모습이 그렇지(이완용이거나 지지) 않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8시부터 예정된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쪽과의 찬반토론을 위해 자료를 배포한 뒤 일찍 자리를 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과거 자신들이 집권할 때에는 한미 FTA를 찬성해놓고 이제 와서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모욕하고 있다"며 정동영 최고위원을 겨냥햇다.

이어 "옳은 일을 하다 보면 욕먹을 때가 많다"고 김 본부장을 격려했다.

홍 대표는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 협정서에 서명한 지가 4년이 훨씬 지났고 이제 우리가 하는 것은 국회 비준절차만 남았는데 자신들이 체결하고도 자신들이 반대하는 그런 일을 지금 하고 있다"고 거듭 민주당 쪽을 향해 비판했다.

▲ 당정은 21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 데일리중앙 윤용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시장만능 신자유주의가 극복의 대상임을 꿰뚫어보지 못하고 한미FTA에 대해 조건부 찬성했던 과거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할 예정이다. 그는지난해 8월 공개 반성문을 통해 이를 반성한 적이 있다.

한미FTA의 본질을 탈규제와 신자유주의로 규정한 정 최고위원은 "한미FTA는 한미 간의 자유무역 확대를 넘어 한국의 법과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3년 전 병든 소를 수입하려다 촛불 벼락을 맞은 이명박 정부가 이번에는 병든 월가 시스템을 통째로 직수입하려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밀어붙인다는 입장이어서 야당과의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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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오세요 2011-10-24 2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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