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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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 결실 맺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11.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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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자립형 복지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한다. 서울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 참가자인 강애자씨는 10년 만에 지하셋방을 벗어나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의 SH공사 신축 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

강애자씨는 3년 전 희망플러스통장 참가자로 선정됐을 때 지역자활센터에서 간병사로 일하고 있었다. 집에서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림만 하던 그는 가세가 기울면서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고.

그때 우연히 알게 된 서울희망플러스통장은 강애자씨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서 저축에 노력을 쏟았다.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고통 아닌 고통도 있었지만 3년 후가 기다려지면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통장을 보면서 행복을 느꼈다고.

서울시는 강애자씨처럼 꾸준한 노력으로 자립의 꿈을 맺을 수 있는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의 2차 사업의 참가자를 이달 7일부터 새달 6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2차 모집은 '서울희망플러스 통장' 740가구, '서울꿈나래 통장' 860가구로 모두 1600가구이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의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립·자활의지가 높은 근로 저소득시민이 소득 수준에 따라 매월 5만~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동일 금액을 추가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자신이 적립한 액수의 2배를 3년 뒤에 돌려받는 것이다.

이는 저소득 시민들이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설계한 정책으로서, 참가 대상자는 3년 동안 내내 근로를 유지해야하는 '근로활동 노력'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 가구 아동의 교육기회 결핍으로 인한 빈곤의 대물림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서, 월 3만~10만원을 5년~7년 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동일금액을 추가 적립해주는 사업. 적립액은 자녀 교육비로만 사용 가능하다.

'서울희망플러스 통장' 및 '서울꿈나래 통장'에 대한 문의사항은 서울시 120(국번없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출 양식은 주소지 동주민센터 및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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