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민건강 위협하면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상태바
이 대통령 "국민건강 위협하면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5.07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전라북도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국민건강을 위협할 경우 즉시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고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첫 공식 시도 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개방으로 인해 국민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으나 국민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어떠한 것도 국민 생명과 맞바꿀 수 없으며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쇠고기 키우는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으나 정부가 외국 사례를 보면서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또 학교급식과 병원급식, 군급식까지 모든 곳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적으로 할 것이고, 검사의 모든 권한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위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야당의 재협상 요구와 시민들의 촛불시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