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이탈리아 디폴트 우려에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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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이탈리아 디폴트 우려에 대폭락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1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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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떨어지며 1810선대로 밀려났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넘기면서 이탈리아 디폴트 높아지며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동반 내린 여파로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여기에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해제 부담과 함께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마감 무렵 프로그램매도세가 급증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16.80원 오른 1134.2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94.28포인트(4.94%) 내린 1813.2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9174만주와 7조677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5.0% 내려 반등 하루 만에 내렸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SK텔레콤이 본입찰마감 앞두고 열린 이사회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 참여 의지를 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낙폭을 좁혔다.

유럽발 악재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6~8% 내리는 등 조선주의 낙폭이 컸다.

또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7% 이상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소식으로 호남석유화학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가 4~8% 내리는 등 화학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20.64포인트(4.05%) 내린 488.77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665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낙폭이 확대된 탓에 닷새 만에 다시 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 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CJ E&M은 3분기 실적부진 소식으로 10.8% 떨어졌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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