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65% "아빠 닮은 남편감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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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65% "아빠 닮은 남편감은 '별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5.0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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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대생들은 '아빠 닮은' 남편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엄마와 닮은 아내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8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어버이날을 앞두고 대학생 1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님과 닮은 배우자라면 좋겠다'고 답한 대학생은 27.3%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78.8%가 '부모님을 존경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부모님과 닮은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다면'이란 질문에는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를 남녀 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2.9%가 '엄마 닮은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40.7%는 '엄마와는 다른 아내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여학생들은 65.4%가 '아빠와는 다른 남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빠 닮은 남편과 결혼하고 싶다'는 의견은 17.9%에 그쳐 '잘 모르겠다'(16.8%)는 응답을 약간 앞섰다.

부모님과의 친밀도를 알아보기 위해 평소 부모님과의 대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 46.4%가 '보통'이라고 대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많이 나누는 편'이라는 응답은 34.7%로 나왔다. '부모님과 별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밝힌 대학생도 18.9%나 됐다.

또 '최근 3개월 내 부모님과 여행, 영화 관람, 노래방 등 여가를 같이 즐긴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6.9%의 대학생이 '없다'고 밝혀 부모-자식 간의 공동 경험이 대체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두 차례 함께 여가를 즐겨봤다'는 응답은 29.0%, '3회 이상 부모님과 여가를 즐겨봤다'는 응답은 14.1%로 조사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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