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광우병이 제일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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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광우병이 제일 두려워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5.0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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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으로 광우병을 꼽았다. 최근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사태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설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로이월드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서운 것이 많은 요즘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라는 주제로 질병, 학교생활, 실생활 세가지 분류로 나눠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9일 현재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7645명의 응답자 가운데 85.6%인 6542명이 질병 중에는 광우병을 가장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암(620명), 에이즈(360명) 순이었다.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독감(AI)은 46명의 청소년들이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았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으로는 72.3%(5525명)의 청소년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이나 시험을 1위로 꼽았고, 학내 고질적 병폐인 왕따를 꼽은 청소년은 17.1%(1308명)이었다. 담임선생님이 가장 무섭다고 밝힌 학생도 180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또 실생활과 관련해서는 57.0%(4359명)의 청소년들이 부모님이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 게 가장 싫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용돈 끊기(1469명), 아빠의 회초리(484명) 등이 있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인터넷(http://www.roiworld.com/comm/issue/discuss_poll.asp)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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