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태근·김성식 국회의원은 6일 백봉신사상 수상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내 대표적인 쇄신파 의원인 두 사람은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가 해마다 시상하는 올해 국회 백봉신사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상 받는 것을 정중히 사양한 것.
김-정 의원은 "저희들이 상의 수여를 사양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을 뵐 면목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사태에 따른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데 대한 성찰로 여겨진다.
두 의원은 "정파적 고정관념과 관성으로 격렬한 대립을 지속하는 우리 국회를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우려하는가를 저희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면서 "더 반성하고 참다운 의회의 모습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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