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 "구직 기간 긴 신입사원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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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 "구직 기간 긴 신입사원에 부정적"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5.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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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8명은 구직 기간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구직 기간이 긴 신입사원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8.5%가 '구직 기간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당한 신입 구직 기간은 평균 3.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6개월 이내'(30.3%)가 가장 많았고, 이어 '1개월~3개월 이내'(28.5%), '6개월~1년 이내'(14.9%), '졸업 직후~1개월 이내'(14.5%), '졸업 이전'(8.8%), '1년~1년 6개월 이내'(1.3%), '1년 6개월~2년 이내'(1.3%)순이었다. '2년 이상'이라는 응답은 0.4%였다.

구직 기간이 긴 신입사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88.0%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하지 못한 마이너스 요소가 있을 것 같아서'(78.9%)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 같아서'(39.4%), '조직 생활에 빨리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25.0%), '나이 차이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16.7%) 등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눈이 높을 것 같아서', '지나치게 이해 타산적일 것 같아서' 등이 있었다.

취업 전 공백기에 지원자가 했던 경험으로 선호하는 것으로는 '인턴쉽'(27.8%), '아르바이트'(26.1%), '어학연수'(16.5%), '토익·자격증 취득 등 취업 공부'(15.2%), '봉사활동'(11.3%), '대학원 진학'(0.9%) 등을 꼽았다.

한편, 구직자 1109명을 대상으로 구직 기간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은 결과 82.1%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구직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인사담당자보다 약 1개월 정도 길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 인사담당자가 구직 기간이 긴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통해 졸업 후 구직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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